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의혹, 현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금융정보분석원, FIU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불법성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의 출발점이 된 FIU의 기능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FIU, 금융정보분석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금융기관을 이용한 자금 세탁행위와 외화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2001년 11월 설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 거래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면 이를 금융사가 FIU에 보고하고, FIU는 정황을 정밀 분석한 뒤,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 법 집행 기관에 통보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뒷돈을 받은 대기업 CEO부터 국회의원 비자금, 불법 정치자금 등의 존재와 흐름을 은밀하게 포착해 금융 거래의 저승사자로도 불립니다. <br /> <br />그럼 의심스러운 거래, 수상한 거래는 어떻게 FIU 레이더에 잡힐까요? <br /> <br />CTR, '고액 현금 거래 보고'와 STR, '의심 거래 보고' 두 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CTR은 말 그대로 고액의 현금 거래가 포착될 때 해당 금융사가 자동으로 FIU에 보고하는 시스템입니다. <br /> <br />하루 천만 원 이상 현금을 입금 또는 출금할 경우, FIU에 거래자의 신원, 일시, 금액이 전산으로 자동 보고됩니다. <br /> <br />만약 이사할 때처럼 천만 원 이상 큰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전부 이상 거래로 보고될까요? <br /> <br />아닙니다. 은행에 거래 내역이 남는 계좌 이체나 송금 등은 보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자동 보고되는 CTR과 달리 STR은 금융사의 주관적인 판단이 작용합니다. <br /> <br />합당한 근거를 바탕으로, 금융 거래상 수수한 재산이 불법이라고 의심되는 경우, 혹은 해당 거래가 자금세탁 행위, 협박자금 조달 행위라고 의심되는 경우, 해당 금융사 임직원은 바로 FIU에 의심 거래 보고를 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'의심 거래 보고' 기준은 금융사마다 다르지만, 통상 짧은 기간 입출금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, 야간에 거액이 입금되고, 다음날 현금 인출을 하는 경우, <br /> <br />그리고 거액의 외환 거래 등이 발생하게 되면 거래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FIU에 보고합니다. <br /> <br />FIU에 보고됐다고 해서 모두 수사 대상이 되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FIU에는 검찰, 경찰, 국세청, 선관위 등 관계 부처 직원들이 파견돼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때 수사기관에 통보가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추가 의혹까지 불거져 정가를 들썩이고 있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5101609448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